골프연습장 건축면적 산정|자연녹지지역의 건폐율 20% 맞추기 방법
사진으로 볼
때는 정말 멋있었는데, 현관을 찾기 어렵고 계단은 불편하고 방에는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면 좋은
건축물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건축의 3요소 가운데 ‘기능’은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요소입니다.
건축에서 기능이란
단순히 공간을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느냐가 핵심입니다.
건물에 들어갔는데
화장실이나 계단을 찾기 어렵거나, 복도가 필요 이상으로 길다면 이용하는 사람은 불편함을 느낍니다.
반대로 좋은
건축물은 어디로 가야 할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현관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주방으로 이동하는 동선이 편하고, 필요한 공간들이 적절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상업시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님이 들어와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고, 직원 역시 불필요하게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도록 계획되어 있다면 기능적으로 좋은 건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채광과 통풍을 건축의 디자인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매우 중요한 기능적 요소이기도 합니다.
창문을 어디에
얼마나 크게 내느냐에 따라 실내의 밝기와 환기가 달라집니다.
주변 건물의
높이와 방향, 계절에 따른 햇빛의 변화까지 고려해야 실제 생활하기 좋은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좋은 건축물은
단순히 창문이 많은 건물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의 빛과 바람을 받아들이는 건물입니다.
건축물을 조금
더 깊이 보고 싶다면 외관 뿐 아니라 평면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방과 거실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주방과 식당은 가까운지, 화장실은
이용하기 편한 위치인지 살펴보세요.
특히 주택을
지을 계획이라면 가족의 생활방식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디로 움직이는지, 식사 후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는지, 손님이
왔을 때 가족의 사생활은 어떻게 보호되는지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좋은 건축은
사람의 생활을 먼저 생각한 건축입니다.
건축의 3요소인 미·구조·기능 가운데 기능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가치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처음에는 멋있었던
디자인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집니다.
하지만 편리한
동선과 좋은 채광, 적절한 통풍, 관리하기 쉬운 공간은 오랫동안
사람의 생활을 편하게 해줍니다.
30여 년
넘게 건축을 경험하면서 느낀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좋은 건축물은
사람에게 자기 존재를 과시하기보다, 사람이 편안하게 살아가도록 조용히 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좋은
건축물을 볼 때는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 건물은
예쁜가?”에서 끝내지 말고
“이 건물에서
내가 실제로 살아도 편할까?”
그 질문을 던지는
순간 건축을 보는 눈이 한 단계 깊어집니다.
건축의 3요소,
미(美)는 보기 좋은 건축을 만들고,
구조(構造)는 안전하고 오래가는 건축을 만들며,
기능(機能)은 사람이 편안하게 사용하는 건축을 만듭니다.
세 가지가 서로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좋은 건축물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반드시 안전이 있어야 합니다.
결국 좋은 건축이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보기 좋고, 튼튼하고, 사용하기 편한 것.
어쩌면 이것이
수많은 건축가들이 오랫동안 고민해온 가장 단순하고 어려운 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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